Digest

Review of 2015 (Books)

킨들과 리디북스의 도움이 더 커진 한 해였다. 처음에는 종이의 느낌이 아쉬웠는데, 이제는 종이책을 읽는 게 어색하고 불편하다. 하이라이트도 안 모아주고, 단어를 찾아보려면 스마트폰을 켜야 한다. 그러다 보면 책으로 돌아오는 데 한두 시간이 걸리거나 아예 못 돌아오곤 한다. 게다가 책은 무게가 상당해서, 내 집이 언제 생길지 모르는 이주민에게는 큰 부담이다. 영어는 속도가 여전히 답답하지만, 집중해서 읽는 시간이 조금씩 늘고 있다. 한국어로 좋은 글을 써주시는 작가들이 계속 나온다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.

대부분 책은 다시 읽으면 새로울 것 같다. 세세한 내용은 절망적일 만큼 기억이 안 난다. 누구는 포토그래픽 메모리를 자랑하는데, 나는 텍스트도 저장이 안 되니 안타깝다. 그래도 많은 책이 즐거움을 줬다. 훨씬 똑똑한 분들이 더 깊이 고민한 결과물이 잘 정리되어 눈앞에 있다는 것은 감사할 일이다. 이 글에서는 4권만 골라서 소개하려고 한다. 전체 목록과 설명은 가장 아래에 따로 두었다.

계속 읽기